매력적인 아메리칸 투어링 모델 : 배거스타일

아메리칸 투어링 모델 중 배거스타일의 기준이 되는 모델들을 살펴본다. 멋진 실루엣과 웅장함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모델들이다.  배거스타일이란 커다란 투어링백이 배기파이프를 감싸며 뒷모습을 웅장하게 보여주는 스타일을 말한다. 그 스타일이 예전의 투박함으로 이야기 됐다면 현재는 날렵하고 조형적인 모습을 더욱 가미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거스타일의 베이스가 되는 모델들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
HARLEY-DAVIDSON STREET GLIDE

아메리칸 투어링모델의 기본적인 형테를 가진 기종이다. 투어링 패밀리에서 가장 기본이되고 인기가 있는 모델이다. 2017년 모델부터 150Nm의 강력한 토크를 뿜는 신형 107큐빅인치, 1746cc의 밀워키에잇 엔진을 탑재하고 개선된 서스펜션을 장착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더욱 특별한 모델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블랙으로 마감된 엔진과 배기시스템, 6.5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력한 스테이지 1의 품 스피커, 새로운 디자인의 휠, 그리고 더 커진 사이드백을 장착한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이 준비된다.

할리데이비슨 로드글라이드
HARLEY-DAVIDSON ROAD GLIDE

스트리트 글라이드와 로드글라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런트 페어링의 생김새와 헤드라이트 개수보다는 페어링이 어디에 고정되어 있느냐다. 거대한 배트윙이 핸들에 달려있는 스트리트 글라이드와 달리 프레임에 프런트 페어링이 붙어있는 로드글라이드는 덕분에 가벼운 핸들링이 장점이다. 아메리칸 머슬카의 분위기가 곳곳에 묻어있는 독특한 스타일과 LED 헤드라이트로 인상이 더욱 선명해졌다. 그 밖의 구성은 스트리트 글라이드와 같으며 역시 블랙 컬러의 스페셜 모델이 존재한다.

가와사키 벌컨 1700 바케로
KAWASAKI VULCAN 1700 VAQUERO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지만 가와사키에도 멋진 배거가 존재한다. 카우보이를 뜻하는 스페인어 VAQUERO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부터 어쩐지 정통 아메리칸 보다는 남미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SOHC 방식의 1700cc의 52도 V트윈 엔진을 장착하며 82마력에 146Nm의 토크를 낸다. 외형에서부터 가와사키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독창적이고 멋스럽다. 기본적으로 투어링 모델인 벌컨 1700 보이저와 같은 베이스인데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이 되고 있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의 크기는 1.5배 더 크다. 그래서 컨드롤의 부담도 높은 기종이다.

야마하 스타 얼루더
YAMAHA STAR ELUDER

야마하가 새롭게 선보인 투어러 스타벤처의 배거 버전이 스타 얼루더다. 전통적인 OHV방식의 1854cc 48도 V트윈 엔진을 얹고 완전히 4연장 헤드라이트와 세로로 긴 인테이크 등 아메리칸 머슬카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탄생 되었다. 전자식 스로틀과 트랙션 컨트롤, 전후 열선시트, 그리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결합된 최신 투어링 모델이다. 미국 시장을 우선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보니 국내 출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지만 새로운 스타 시리즈에 대한 국내 라이더의 높은 관심으로 출시까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인디언 치프테인
INDIAN CHIEFTAIN

인디언의 투어링 모델인 치프 시리즈 중 하드배거 모델이 바로 치프테인이다. 차체의 크기 자체가 큼직하고 그 사이를 꽉 채운 썬더스트로크 111 엔진이 존재감을 극대화 한다. 거대한 프런트 페어링은 보조 등을 포함한 3연장 헤드라이트가 박혀있다. 우아하게 라인을 그리는 프런트 펜더와 리어펜더, 그리고 그 리어펜더를 따라 볼륨감 넘치게 부푼 사이드백이 멋지다. 기본모델인 치프테인을 시작으로 블랙으로 커스텀 된 치프테인 다크호스와 크롬 디테일과 고전적인 스타일의 파츠를 더한 치프테인 클래식,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스페셜 그래픽이 더해진 리미티드가 있다.

모토구찌
MGX-21MOTOGUZZI MGX-21

여러 가지 스타일의 배거 중 가장 극단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사실상 콘셉트 모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 냈다. 모토구찌의 1400cc크루저 라인업을 시리즈를 바탕으로하는 배거 커스텀 모델이다. 1390cc의 세로배치 V트윈 엔진은 독특한 필링과 매끄러운 주행감각을 선사하는 아주 유니크한 엔진이다. 전통적인 배거 스타일이 아닌 완전히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카본파이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레드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델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혼다 골드윙
HONDA GOLDWING

K1600B의 가장 직접적인 라이벌이 될 모델은 다름 아닌 신형 골드윙이다. 엔진 형식은 수평 대향으로 차이가 있지만 같은 6기통에 스타일도 닮았다. 기존의 골드윙의 배거버전이었던 플랫 식스 배거(F6B)는 라인업에서 사라지고 탑케이스가 없는 배거 스타일이 ‘골드윙’으로, 탑케이스가 달린 투어러 버전이 ‘골드윙 투어’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한발 더 미래로 나아간 모습이다. 제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다듬은 엔진과 섀시에 각종 편의장비와 첨단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골드윙 시리즈 최초로 DCT버전을 제공하는 점은 막강한 무기다. 1800cc짜리 스쿠터가 되는 셈이다. 6단 MT혹은 DCT 7단 모델 두 가지가 생산되며 국내 출시버전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위에서 투어링 또는 투어러 중에 배거스타일의 기종들을 살펴보았다. 전기종 작지않은 덩치를 자랑하며 그 심장또한 거대한 힘을 뿜어내는 것들이다. 하지만 도로위에서 달리는 순간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매력을 뿜어내는 이 기종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이끌어낸다. 매력적인 기종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도로위에서 맘껏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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